제8대 김천시의회가 마무리 할 시점이 약3개월 앞으로 다가 왔다. 돌이켜 보면 8대 시의원들 역시 잊을 만 하면 연이어 불거져 나오는 일부 시의원들의 정도와 상식을 벗어난 일탈 행위들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구설수에 오르면서 지탄을 받고 있다. 성추문 사건, 뇌물수수의혹, 관광성 연수, 직계가족에게 일감 몰아주기 등을 비롯하여, 비록 언론에는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신분을 이용한 재산 가치 높이기, 불륜 스캔들 그밖에 수면 속의 잡다한 소문들이 손때 절은 소매로 땀을 훔치며 팍팍하고 고달픈 삶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는 소시민들의 가슴을 더욱 허탈하게 하고 있어도, 어느 누구 한사람 나서서 반성의 자세를 보이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새벽이슬이 마르기도 전인 꼭두새벽부터 오가는 유권자에게 허리를 꺽고, 시민의 진정한 공복이 될 것을 입술이 터지도록 되풀이하며 한 표를 구걸하던 초심은 어느 전당포에 맡겨 두었는지 달리 찾아볼 길이 없음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청렴과 도덕성을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차후 김천시의회에 입성하게 될 9대 시의원들은 이 같은 일들을 향후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더없이 귀한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것이며, 김천시의회는 늦으나마 진정성 있는 대시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그동안 믿고 지지해준 시민들에 대한 마지막 보답일 것이다. “이번 기회에 김천시의회에 뻗쳐온 망신살, 본인들을 위해서나 김천시의회의 미래를 위해서나 길일을 택하여 재수굿이라도 한바탕 거하게 벌여 보는 게 어떠냐?”는 모 시민의 비아냥도 그냥 우스개소리로 넘겨서는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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