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반성 없는 김천시의회

기사등록 : 2022.03.03 (목) 08:54:11 최종편집 : 2022.03.03 (목) 08:54:11      
김태호.jpg
경북뉴스라인 김태호 기자

제8대 김천시의회가 마무리 할 시점이 약3개월 앞으로 다가 왔다.
돌이켜 보면 8대 시의원들 역시 잊을 만 하면 연이어 불거져 나오는 일부 시의원들의 정도와 상식을 벗어난 일탈 행위들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구설수에 오르면서 지탄을 받고 있다.
성추문 사건, 뇌물수수의혹, 관광성 연수, 직계가족에게 일감 몰아주기 등을 비롯하여, 비록 언론에는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신분을 이용한 재산 가치 높이기, 불륜 스캔들 그밖에 수면 속의 잡다한 소문들이 손때 절은 소매로 땀을 훔치며 팍팍하고 고달픈 삶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는 소시민들의 가슴을 더욱 허탈하게 하고 있어도, 어느 누구 한사람 나서서 반성의 자세를 보이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새벽이슬이 마르기도 전인 꼭두새벽부터 오가는 유권자에게 허리를 꺽고, 시민의 진정한 공복이 될 것을 입술이 터지도록 되풀이하며 한 표를 구걸하던 초심은 어느 전당포에 맡겨 두었는지 달리 찾아볼 길이 없음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청렴과 도덕성을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차후 김천시의회에 입성하게 될 9대 시의원들은 이 같은 일들을 향후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더없이 귀한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것이며, 김천시의회는 늦으나마 진정성 있는 대시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그동안 믿고 지지해준 시민들에 대한 마지막 보답일 것이다.
“이번 기회에 김천시의회에 뻗쳐온 망신살, 본인들을 위해서나 김천시의회의 미래를 위해서나 길일을 택하여 재수굿이라도 한바탕 거하게 벌여 보는 게 어떠냐?”는 모 시민의 비아냥도 그냥 우스개소리로 넘겨서는 안 될 것 같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 [경북뉴스라인]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방문자 의견
  방문자 의견이 총 0개 등록되어 있습니다.
 
나의 의견 작성하기 *기사에 대한 의견은 실명제를 실시합니다.
 
등록된 방문자들의 의견 입니다.

등록된 방문자 의견이 없습니다.

 
 
검색어 TOP10
6
8
5
l
2019
4
s
2024
1
2017
많이 본 뉴스
[봉화]생활 불편 줄이는 ‘규제..
[칠곡]장애인 복지 위한 '이동..
[김천]경북도 시군평가 3년 연..
[칠곡]장애인복지 종사자 235명..
[구미]하이엠케이㈜ 구미공장..
[고령]‘2025 적극행정 실행계..
[경북도청]산불 피해 지역에 힘..
[경북의회]대변인 제도 운영과..
[칠곡]지적측량 민원 간소화 위..
[구미]구미시의회, 2025년 의원..
[김천]2025년 청년후계농·후계..
[고령]국가유산 지킴이회, 장기..
[김천]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
[칠곡]2025년 정부합동평가 군..
[김천]제35회 경북도지사기 태..
[성주]성주군귀농귀촌연합회,..
[칠곡]칠곡군보건소, 응급상황..
[의성]‘K-U시티 연구지원센터..
[경북도청]산불 이재민 임시주..
[구미]‘구미경제혁신포럼’ 킥..
포토 뉴스
이미지 없음
[경북도청]본회 조직국장 경상북도재향군인회 방문
[구미]구미시 민주당, 지금 무엇 하고 있나?
[체육.행사.문화]할매할배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