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비안향교 춘계 석전대제에서 여성 최초 초헌관 선임

전통 유교 행사에 성평등 가치 담아낸 의미 있는 변화

기사등록 : 2025.03.10 (월) 11:09:24 최종편집 : 2025.03.10 (월) 11:09:24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지난 9일 비안향교 주관으로 비안향교 대성전에서 춘계 석전대제가 성대히 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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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안향교 춘계 석전대제[의성군 제공]

이번 행사에는 김주수 의성군수와 지역 유림 등 80여 명이 참석하여 전통적인 예법에 따라 공자와 선성선현에 대한 예를 올렸다.


석전대제는 유교의 중요한 의식으로,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선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전통적인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헌관에 이정아 의성부군수가, 아헌관에 장사덕 성균관유도회 비안지부 다인면분회장이, 종헌관에는 박윤호 성균관유도회 비안지부 구천면분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특히 이번 대제에서는 이정아 의성군 부군수가 여성 최초로 초헌관을 맡아 헌작을 진행했다는 점이 큰 화제가 되었다.

전통적으로 유교 행사에서는 남성이 주로 역할을 맡아왔으나, 이번 여성 초헌관 선임은 시대적인 변화를 반영하며 성평등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와 같은 파격적인 결정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가치를 조화롭게 담아낸 의미 있는 변화로, 지역사회와 유림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참여와 성평등은 이미 일상화되었지만, 전통 유교 행사에서는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며, “이번 석전대제에서 여성 초헌관을 선임한 비안향교의 결정이 유교 및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번 변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유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석전대제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대적인 변화와 성평등 가치를 반영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행사로, 향후 전통 유교 문화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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