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추진한 ‘2025년도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949억 원(국비 525억, 지방비 424억)을 확보했다.
문화산단 이미지(마스터플랜)[경상북도 제공]
이번 공모는 전국 8개소가 신청해 전북 완주일반산단, 경북 구미국가산단, 경남 창원국가산단 등 3개소만이 선정됐다.
문화산단 이미지(마스터플랜)[경상북도 제공]
구미 국가1산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산단이자, 섬유산업과 전자산업을 이끌어 온 산업의 심장부였다. 그러나 문화 편의시설 부족과 기반 시설 노후화로 청년층의 기피 현상과 입주 기업의 인력난이 이어져 왔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구미산단은 고유 산업 정체성과 역사,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명칭, 로고, 색채, 디자인, 스토리 등)를 새롭게 구축하게 된다.
산단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와 테마 공간, 문화 기반시설이 조성되며,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노후 산단 이미지 개선을 위한 미디어파사드도 함께 추진된다.
관계 부처의 관련 사업들이 패키지로 연계되어 추진되며, 문화 및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토지용도 변경, 용적률 완화 등의 특례 적용도 가능해진다.
특히 랜드마크 조성사업은 방림 공장 부지에 집중된다. 현재 비어 있는 이 부지는 공장의 원형 구조를 유지하면서 청년 수요에 맞춘 지역문화 공간, 창업지원 공간, 문화시설 등을 집적해 구미1산단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청년층을 위한 문화·여가 공간과 편의시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확충되면 산업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며,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만족하는 산단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 산업과 문화의 만남으로 새로운 미래 연다.
구미1산단은 이제 산업을 넘어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지 근로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산업단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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