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29일(목),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경상북도 신중년 여성 정책의 발전과 실천과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신중년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상북도의회가 주관한 행사로, 권광택 위원장을 비롯한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황재철 의원, 관련 공무원, 신중년 여성 당사자 및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개회 인사말에서 “신중년 여성은 가정과 사회를 지탱해 온 중추적 존재이자, 경북의 중요한 인적 자원으로서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하며, “하지만 이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은 아직 미흡하다”며, 경북도만의 특성을 반영한 실천 가능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주제 발표는 강소랑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팀장이 맡았다. 그는 서울시의 중장년 일자리 사업과 직업훈련, 창업 창직 지원 사업, 경력설계 서비스 등 중장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서울시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시행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및 경력 재설계를 위한 사업들은 경상북도가 신중년 여성 정책을 발전시키는 데 참고할 만한 중요한 사례로 언급되었다.

두 번째 발표는 김성의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연구원이 ‘경북 신중년 여성 지역사회활동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김 연구원은 경상북도 내 신중년 여성 관련 정책 현황을 분석하고, 이들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 체계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지수 경남경영자총협회 기획총괄실장, 신봉천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일자리지원팀장, 박철훈 (사)지역과소셜비즈 대표이사, 황재철 의원 등 4명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권광택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신중년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라며,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맞춤형 정책과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각 지자체는 변화하는 산업 생태계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대적 흐름에 맞는 일자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들은 또한 신중년 여성들이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정책과 맞춤형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50플러스센터와 같은 사례에서 신중년 여성들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돌봄, 디지털, 문화 분야에서의 관심이 높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연령대별로 40대는 안정적인 소득 중심의 일자리를 선호하고, 50대는 경력 재설계를, 60대는 건강을 고려한 유연한 근무를 원한다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토론자들은 민간 중심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확대와 창업 지원,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실효성 있는 고용 정책을 각 지자체가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신중년 여성들이 처한 현실과 다양한 목소리를 깊이 들을 수 있었다”며, “경북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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