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2025 칠곡 꿀맥 페스티벌’, 궂은 날씨에도 1만여 명 관람객 뜨겁게 달군 축제
비와 바람 속에서도 젊음의 열기 가득한 축제, 지역 농산물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 성황리에 종료
기사등록 : 2025.06.23 (월) 09:01:38
최종편집 : 2025.06.23 (월) 09:13:35
칠곡군(군수 김재욱)은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칠곡 평화분수 일원에서 열린 ‘2025 칠곡 꿀맥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25 칠곡 꿀맥 페스티벌 개최[칠곡군 제공]
이번 축제는 ‘대경선 타고 럭키 칠곡에서 꿀맥을 즐기자!’라는 슬로건 아래, 기차를 타고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비와 거센 바람이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온 젊은이들이 우비를 입고 축제를 즐기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젖은 잔디 위를 맨발로 뛰어다니며, 그 자체로 축제의 정신을 증명했다.
행사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넓어졌고, 관람객 동선도 정교하게 계획되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주요 공간에는 비가림 시설이 설치되어 비 속에서도 꿀맥주와 분도 소시지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칠곡군농업기술센터와 경북과학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칠곡 꿀맥주’는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장에서 이를 맛본 관람객들은 지역 농산물이 맥주와 만난 조화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딴따라패밀리, 비오, DJ 아스터, 민채, 하하&스컬 등이 등장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특히 하하&스컬의 공연이 끝난 후 수천 명의 관객이 비를 맞으며 스탠딩 구역으로 몰려들었다. 땀과 빗물이 뒤섞인 채로 함께 외치고, 웃으며 젊음을 발산한 그 순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이번 축제는 비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유관 기관들의 협조 덕분이었다. 군청 공무원,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들이 각자 위치에서 만전을 기했으며, 칠곡군 문화관광재단은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동선을 체크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날씨는 아쉬웠지만, 군민들의 단합과 축제를 즐기는 열기가 오히려 더 뜨거웠다”며, “내년엔 더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칠곡 꿀맥 페스티벌’은 단순한 여름 축제를 넘어서, 지역 농산물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를 맞으며 젊음을 즐긴 이틀의 기억은 내년 6월, 다시 꿀맥잔을 기울일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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