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캐롤타운 축제 3천여 명 참여…골목상권 활성화 기대

한·미 음식문화와 거리공연·체험행사 인기…상인 주도 축제 가능성 확인

기사등록 : 2026.10.14 (수) 09:18:29 최종편집 : 2026.10.14 (수) 09:18:29      

칠곡군(군수 김재욱) 왜관읍 캐롤타운 골목형상점가 상인회(회장 유경미)는 왜관읍 캐롤타운 일원에서 지난 10월 10일 지역주민과 미군, 외국인 등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캐롤타운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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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캐롤타운 축제[칠곡군 제공]

이번 축제는 ‘HOME AWAY FROM HOME – 그때 그 시절 캐롤타운’을 주제로 지역주민과 미군이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며 형성한 캐롤타운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고, 침체된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사 당일 체험 QR 등록 방문객은 약 1,500명으로 집계됐다. 별도 등록 없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까지 포함하면 총 3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돼 당초 예상 인원 500명을 크게 웃돌았다.


행사장은 ‘WELCOME HOME – 오늘 하루, 당신도 석전마을 주민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먹거리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거리축제 공간으로 꾸며졌다.


먹거리 구역에는 한미식당, 나자르케밥, 파파도넛, 킴스레촌 바비큐하우스 등 지역 상점들이 참여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선보였다. ‘한·영 먹거리 투어(Food Walk)’도 운영돼 방문객들이 캐롤타운 골목을 둘러보며 지역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경험했다.


체험 구역에서는 가족사진관과 택호 키링 만들기, 스티커 타투, 양말목 키링 만들기, 캐롤타운 키캡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 맞춤 체험과 한국 추억의 간식, 요리 체험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행사장 곳곳을 방문하며 참여하는 스탬프투어와 개러지 세일도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골목을 돌아보고 지역 상점들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해 축제의 재미와 상권 홍보 효과를 함께 높였다.


문화공연에서는 칠곡예술인협회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인 가수 권경환 씨와 미국인 그웬 씨가 함께하는 ‘Thursday Busker’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아랑고고장구의 장구 공연과 캐롤타운 라이브클럽 ‘인썸니아’에서 활동하는 필리핀 출신 6인조 밴드의 무대가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방문객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자율 버스킹도 마련됐다. 국적과 언어를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공연은 캐롤타운이 지닌 다문화적 특색을 보여줬다.


이날 공식행사에는 정희용 국회의원과 김재욱 칠곡군수, 오용만 칠곡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이 참석했다. 참석 내빈들은 축제 개최를 축하하고 행사 준비에 힘쓴 지역 상인과 주민들을 격려했다.


유경미 캐롤타운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신 상인회원들과 지역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축제를 준비한 상인회원 한 분 한 분이 보람과 만족을 느끼는 행사가 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방문객이 캐롤타운을 찾아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즐긴 만큼 이번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점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인들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캐롤타운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캐롤타운은 오랜 시간 지역주민과 미군이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문화를 나누어 온 특별한 역사와 추억이 깃든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가 캐롤타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캐롤타운이 가진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살려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은 특색 있는 거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중심이 돼 캐롤타운만의 음식과 문화, 역사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예상 인원을 크게 웃도는 방문객이 찾으면서 한·미 문화교류의 역사적 공간인 캐롤타운의 관광자원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축제의 성과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상점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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