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개관…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복합공간 탄생

일제강점기 순교자 주기철 목사의 정신 기리는 역사교육·생활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대

기사등록 : 2025.05.20 (화) 08:29:15 최종편집 : 2025.05.20 (화) 08:29:15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5월 19일,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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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개관식[의성군 제공]

이번에 문을 연 기념관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과 신앙의 상징으로 불리는 주기철 목사의 삶과 순교 정신을 주제로 한 전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38억 원이 투입된 기념관 조성 사업은 2019년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됐으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어 이날 공식적으로 문을 열게 됐다.


공간은 리모델링한 1층 건물 2동과 새로 지은 3층 건물 1동으로 구성됐다.


리모델링된 건물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경찰서를 재현한 전시공간과 무인 북카페, 소규모 공연 및 주민 교류 공간이 들어섰고, 증축 건물에는 상설·기획전시실과 기념관 운영을 위한 사무공간이 마련됐다.


이날 개관행사는 감사예배와 기념식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순교자 후손의 신앙 계승 발언, 교계 인사의 축사, 감사패 전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등으로 이어졌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교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념관 개관을 축하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이 역사의 기억을 간직한 공간이자, 군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념관이 세워진 부지는 주기철 목사가 실제 고문을 당한 장소인 ‘옛 의성경찰서’ 자리로, 남한에서 유일한 주기철 목사의 수난지다.


이곳은 2016년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가 발족된 이후, 2017년 한국기독교 역사사적지 제4호로 지정되었고, 이후 10년간의 노력 끝에 그의 순교 81주년을 맞은 2025년 5월 드디어 개관하게 되었다.


이번 개관은 단순한 역사기념사업을 넘어, 지역민과 후세가 함께 역사를 기억하고 소통하며 신앙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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