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군수 최유철)은 의성 주월사가 소장한 ‘의성 주월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석조관음보살좌상’과 ‘의성 주월사 삼불회도’가 지난 10월 1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의성 주월사 삼불회도[의성군 제공]
두 문화유산은 조선 후기 영남 지역 불교미술의 흐름과 조각승·화승의 계보를 보여주는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의성 주월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석조관음보살좌상’은 17세기 영남 불교조각을 대표하는 조각승 승호의 양식이 제자들에게 계승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좌우 대칭의 옷주름과 연꽃잎 모양의 승각기, 왼쪽 어깨의 사선형 주름 등 승호의 대표적인 조형적 특징이 잘 나타나 조각사적 가치가 높다.
‘의성 주월사 삼불회도’는 사불산화파의 대표적인 화승 퇴운당 신겸이 선준 등 3명의 화승과 함께 1819년에 제작한 불화다. 삼세불을 중심으로 8위의 보살과 아난·가섭을 배치한 독특한 구성을 보인다.
이 작품은 신겸의 현존 삼세불회도 가운데 가장 이른 사례다. 전통 도상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구성을 시도한 화풍과 도상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 미술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주월사가 간직한 조선 후기 불교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으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정은 주월사에 전해지는 불상과 불화의 가치를 알리고 조선 후기 영남 불교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작품의 특성과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보존하면서 연구와 활용을 이어가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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