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SMR 시대, 첨단 기술혁신으로 선도한다’라는 주제로 ‘2025 미래형 원전포럼’을 개최했다.
이철우 도지사, ‘2025 미래형 원전포럼’ 개최에서 인사말하고 있다[경상북도 제공]
이 포럼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SMR 분야에서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이철우 도지사,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등 SMR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의 첫 번째 순서는 임인철 부원장의 ‘SMR 기술의 요람, 문무대왕과학연구소’라는 기조 강연으로 시작되었으며, 김종우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BG 상무는 ‘SMR 사업 현황 및 상업화 전망’을, 이동형 한국원자력연구원 MSR 원천기술개발사업단장은 ‘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MSR 기술개발’에 대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탄소 중립과 미래형 원전’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종합토론을 벌이며, SMR 기술의 미래와 가능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포럼에 앞서 참석자들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환경공단 홍보관을 방문하는 투어도 진행하여 SMR과 관련된 최신 기술과 연구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SMR은 12대 국가 전략기술에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전 세계 70여 종의 SMR 기술이 개발 중에 있다.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고, 안전성이 대폭 강화된 SMR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2035년까지 세계 시장 규모가 6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북도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SMR 연구 기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SMR 제조와 관련된 기업들의 집적을 위한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SMR 제작 지원센터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SMR 산업 생태계를 착실히 구축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세계 원전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SMR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규제 기준 수립과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포럼이 경상북도 원자력 분야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SMR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최초로 반영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연구, 산업, 인력 등 다양한 기반을 마련해 SMR 산업의 최적지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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