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4월 11일 황금시장 2층 상인회관에서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소통 간담회’를 열고, 경제 침체 속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 개최[김천시 제공]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일 취임한 배낙호 김천시장의 첫 현장 일정이었던 전통시장 방문 이후, 지역 상권의 위기를 직접 확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배 시장은 현장의 위기를 체감하고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상생과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를 기획했다.
간담회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 소비 위축, 골목상권 붕괴 위기 등 소상공인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집중 제기됐다. 상인들은 평화시장 내 공실 활용 방안, 주차장 접근성 개선, 황금포차 추진, 부곡맛고을 진입로 개설 및 공용주차장 확대, 중심 상권 내 도시가스 공급 등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배낙호 시장은 “시민과 직접 마주하는 현장에서 들은 문제의식은 가장 강력한 정책 방향”이라며 “도시가스 공급 확대는 물론, 실질적 체감이 가능한 민생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더불어 하반기부터 ‘지역 상권 활력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 김천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상시 10%로 유지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3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한 카드수수료 지원과 점포 환경개선 사업 예산을 각각 1억 원씩 추가 편성해 실질적인 경영 부담 완화에 나선다.
아울러 공공기관, 기업체, 공무원 등 관내 유관기관의 외부 식당 이용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에 직접적인 소비 효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세부 실행책도 마련 중이다.
이번 간담회는 김천시가 소상공인들과의 ‘현장 중심 소통’을 통해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어내기 위한 적극적 행보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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