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가 7월 11일 오전 10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대통령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김 총리는 회의 시작 전 대통령과 SNS(X, 구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며 준비 상황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 총리는 관계자로부터 전체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주요 인프라 완공 시기가 9월 중으로 예정된 만큼 시간이 촉박하다고 지적하며 사전 조치의 신속성과 철저함을 주문했다. 이어 폭염 속 작업자들의 안전 확보와 공정 차질 방지를 동시에 강조했다.

김 총리는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숙소, 만찬장 등 각 시설을 하나하나 직접 확인하며 현장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특히 숙소에 대해서는 개보수 상태뿐 아니라 서비스 품질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관련 종사자 교육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사 진척이 느린 것으로 보고된 만찬장에 대해서는 문화행사 준비 일정까지 고려해 충분한 시기를 확보해 빈틈없이 완공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 등 관계기관들은 문제점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고, 분야별 대응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도 이미 지난 8일 1차 TF회의를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총리는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서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고 강조하며 “정상은 물론 전 세계 경제인들이 만족하고 감동할 수 있는 최고의 행사를 만들기 위해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1차 점검이지만 다음 주에는 다시 현장을 찾아 숙소, 항공, 수송, 문화행사장 등 전반을 다시 확인할 계획”이라며 현장 중심의 점검과 대응을 예고했다.

현장 안내를 맡은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총리님의 방문을 계기로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여름철 온열질환 등 안전에 최우선을 두면서도 휴일과 야간 시간을 활용해 9월 중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남은 110일 동안 지방정부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은 국가적 위상을 드높일 국제행사를 앞두고 전방위 준비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김민석 총리의 현장 중심 행보는 향후 APEC 정상회의 준비 전반에 더욱 실질적이고 긴밀한 협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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